-한국인의 밥상 김천 3대 두부, 80년 전통 할머니 두부-
김천 반곡마을에는 새벽 5시가 되면 불이 켜지는 두부집이 있습니다. 김은경 할머니는 매일 콩을 직접 갈아 전통방식으로 3대째 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두부를 만드는 콩은 불리 때부터 날씨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정도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콩을 삶는 시간에 간수를 붓고 잘 저어주는 것까지 본격적으로 두부를 배운지 20년이 되어 갑니다.
1940년부터 시작한 두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김은경 씨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8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부가 나올 때는 일직 집을 나서는 며느리를 위해서 매일 도시락을 들고 나오는 시어머니. 금방 만든 순두부 한 그릇에 시어머니가 싸주시는 도시락 하나면 오늘 하루도 든든합니다.
엄마에게 배웠지만 지금도 부족한 삭힌 비지 띄우는 일은 시어머니의 손맛을 비려봅니다. 간장에 물만 넣고 끓인 삭힌비지국은 할머니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음식입니다.
그날 만든 두부가 다 팔리지 않고 남았을 때는 얼려서 보관했다가 끓여다는 언두부찌개와 두부를 막장에 담아 일주일 정도 지나야 먹을 수 있는 두부장과 간장두부절임까지 함께 하면 두부 가게 요리가 총출동합니다. 엄마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고 싶은 둘째 딸까지 함께 해 고단했던 김은경 씨의 하루가 보람 있습니다. 세월을 잇고 맛을 이어가고 있는 김천 두부 가족의 밥상을 만나 봅니다.
상 호: 삼대두부공방
주 소: 김천시 대항면 대룡1길 48-17
연락처: 054-430-2200
영업시간: 7시~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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