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은 기름진 땅과 맑은 물로 유명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김정석 씨는 차밭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겨울철, 많은 차 농가가 휴식하는 동안 김정석 씨는 오히려 바쁜 일상을 보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죽통차”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죽통차는 갓 배어낸 대나무에 찻잎을 넣고 찌고 숯불에 구워 건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겨울철 대나무가 수분을 내뱉는 시기가 죽통차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한국기행 소개된 맛집"
김정석 씨는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정성을 다해 이 과정을 진행하며, 가족의 손길이 담긴 죽통차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나무 향을 머금은 죽통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향이 깊어지며, 마치 세월의 흐름을 담고 있는 듯합니다. 김정석 씨의 겨울은 이렇게 뜨겁고 향기롭게 살아가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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