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은둔의 아지트 3부, 우리 여기서 행복하여라"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어 쳇바퀴 돌 듯 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꿈꾸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벗어나 단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나만의 아지트를 갖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고립을 자처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국기행에서는 당당하게 은둔을 선택한 사람들의 고립 낙원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봅니다.

 

경북 성주에는 도시에서 미술 입시학원을 하던 전정호, 이경숙 씨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부부는 10년 전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산속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은둔의 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아내 이경숙 씨는 보닛을 쓰고 앞치마를 입은 매일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내가 가장 좋아 하는 것은 “빨간 머리 앤”과 “동화작가 타샤 튜더”입니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밝게 사는 모습이 경숙 씨가 닮고 싶은 미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집, 콘셉트는 빨간 머리 앤의 초록색 지붕 집입니다. 아내가 원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바로 남편 전정호 씨입니다.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부터 마당에 있는 토끼장까지 모두 아내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남편의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정호 씨의 목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경숙 씨가 폐목재들로 쟁반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경숙 씨의 요청대로 자르고 못을 박지만 계속해서 실수하는 정호 씨.

 

결국 경숙 씨에게 혼이 나고 맙니다.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고 난 뒤 아내 경숙 씨는 남편에게 마안한 마음을 담아 작업용 앞치마를 만들어 선물합니다. 부부는 산중 아지트에서 제2의 신혼을 맞이한 것만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께 나누는 부부만의 브런치 타임, 눈까지 내리니 이곳이 부부가 꿈꾸던 낭만 아지트입니다.

 

상    호: 앤의정원

주    소: 경북 성주군 수륜면 덕운로 1426

 

연  락  처: 054-932-1126

www.annegarden.kr/

 

앤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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