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찬바람 부는 갯벌 위, 봄을 알리는 조개 채취가 한창입니다. 이른 아침, 바지락을 비롯해 맛조개, 동죽, 백합 등 조개라면 빠짐없이 캐는 모녀가 있습니다.
모녀가 캔 싱싱한 조개는 서천특화시장에서 장사로 이어지는데, 그 중심에는 '바지락 달인' 조점금 씨가 있습니다. 60년 넘게 조개를 다뤄온 그녀는 바지락 하나를 단 3초 만에 깔 정도로 놀라운 손놀림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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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속도보다 더 빛나는 건 바지락 알맹이를 상처 없이 깔끔하게 분리해내는 정교한 기술입니다.
시장 안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로 통하는 조점금 씨의 손끝에는 오랜 경험이 녹아 있고,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반복이 아닌 진짜 ‘달인의 손맛’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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