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각별한 기행, 이정훈의 국수 유랑기 종가 국수-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독특한 조리법으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국수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었던 음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민족입니다. 그래서 전국에는 다양한 국수를 만들어 팔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 한 그릇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지도 합니다.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소박한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정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마임 예술가 이정훈 씨와 함께 만나 봅니다.
전남 함양 개평마을에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고택들이 있습니다. 개평마을에 살고 있는 정여창 선생의 18대손인 종녀 정현영 씨는 선대 종부의 손맛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흩어져 살고 있는 7남매 중에서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종손인 오빠 정의균 씨와 정현영 씨 단 두 명입니다.
자신들이 개평마을을 지키는 이유는 바로 잊지 못할 어머니의 손맛과 종가음식의 전통을 지키고 싶어서입니다. 종가 음식은 육수부터 재료에 면까지 삶는 모든 과정에는 정성이 들어갑니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고급 식재료, 국수의 고명으로 오르는 귀한 석이버섯은 종가 국수의 예의이고 정성이라고 합니다.
종손 정의균 씨는 지금 남아 있는 가장 큰 고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맛보는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어 낸 종가 국수는 어떤 맛을 담고 있을까요? 오늘 종가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종가 국수를 먹어 봅니다.
▣ 고택향기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병곡지곡로 935
055-963-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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