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472회 방송정보-
“사노라면 472회”에서는 전남 해남에서 함께 메주를 띄워 청국장 등 우리 전통장을 만들고 있는 모녀가 출연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54세 엄마 김연아 씨와 4년 전부터 엄마 일을 돕고 있는 딸 서하린(32) 씨는 꼭두새벽부터 메주 상태를 확인하고 콩을 삶고 청국장을 띄우며 들어온 주문을 택배 포장까지 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엔 누룽지까지 만들고 있어 더욱 바쁜 날을 보내야 합니다.
바쁘게 일하는 시간에 어딘가를 가는 하린 씨, 이런 딸을 보며 엄마는 “어딜 가냐”며 투정을 부리지만 하린 씨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비울 수뿐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두 아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두 아들은 하린 씨에게 대구에 있는 아빠를 보러가자고 조르고 하린 씨는 가족들에게 대구에 갔다오겠다고 말을 꺼냅니다. 하지만 연아 씨는 단호하게 거절을 하지만 손자들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고 딸과 손자를 대구로 보냅니다.
사실 엄마 김연아 씨가 이처럼 딸과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4년 전, 사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부터입니다. 그 뒤로 불안감과 불면증에 시달렸고 혼자 잠을 자기가 두렵고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게 된 것입니다.
하린 씨는 엄마를 혼자 둘 수 없어 두 아들과 함께 해남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엄마 연아 씨는 자신을 위해서 대구에 남편을 두고 돌아온 딸이 고맙기도 하지만 대구로 갈 때면 조금은 야속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린 씨는 해남에 엄마와 함께 장을 만들면서 두 아들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자신이 잠시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엄마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 점점 힘들어만 갑니다.


연아 씨는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서 5년 만에 산행을 나섭니다. 함께 산행 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마냥 즐길 수 없었던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딸을 찾지만 딸은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딸에게 속히 상한 연아 씨는 “그렇게 살 거면 대구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내고 맙니다. 결국 모녀는 눈물을 보입니다. 모녀의 한 집살이는 계속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