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팔색조 남편과 사는 아내는 수행 중-

 

전남 강진에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애지중지 모은 골동품으로 발물관도 운영하고 있는 남편이 있습니다. 강진 팔색조 남편 김성우 씨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팔색조 남편 김성우 씨와 결혼하고 바로 시골로 내려와 공무원으로 일했습니다. 가정을 위해서 일만 했던 그에게 몸이 아파 입원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직접 그린 그름으로 전시장을 열고 아끼는 골동품으로 박물관도 지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골동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모든 일은 뒷전으로 골동품을 트럭에 실어오기 바쁩니다. 그에게 골동품은 고물이 아니라 떠난 사람들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어 귀하다고 말합니다

 

아내 강임수 씨는 남편 때문에 결혼 후 시골로 내려와 공무원 남편을 대신해 집안일에 농사일까지 모두 해야 했습니다. 아내는 인상 좋은 남편을 보고 일을 만이 도와주기 않냐는 소기를 자주 듣지만 남편은 자신의 관심사에만 신경을 쓰고 집안일은 뒷전입니다.

 

아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며 살고 있는 남편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산 것이 아쉽습니다. 비닐하우부터 창고와 집 안까지 주위가 온통 골동품으로 차 있습니다. 이제 아내는 이런 것들이 자식에ㅔ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오늘도 골동품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내는 집안과 창고에 가득한 고물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남편은 골동품 박물관을 정신없는 박물관이라 말하는 아내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골동품을 처리하기 위해서 고물 장수를 부르지만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골동품은 오늘도 집안과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골동품이 지금도 집에 가득하지만 골동품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는 남편을 볼 때 마다 아내는 자신이 골동품보다 뒷전이라는 것이 속상합니다. 남편 김성우 씨는 골동품이라고 하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아내는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집에는 25년이 넘은 소파 가죽이 뜯겨 망가졌고 낡은 찬장이 있지만 남편은 본체만체합니다. 골동품이 아니면 남편은 짠돌이가 됩니다. 골동품 관리하는 것 반만이라도 집안일에 관심이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골동품은 정리하라고 하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자식들을 위해서 남겨두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엄청난 양의 골동품이 나중에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골동품을 사이에 두고 점점 갈등이 깊어지는 부부, 과연 부부는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상 호: 와보랑께 박물관

전남 강진군 병영면 장강로 804-6

061-432-1465

운영시간: 9시30분~19시

www.와보랑께.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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